지형은목사의 말씀삶

  • 제목 : [한가위의 넉넉함을 빕니다]
  • [한가위의 넉넉함을 빕니다] 하늘 한가운데 휘영청 떠오르는 달이 우리네 삶의 한가운데 평화로 흐르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사는 땅에 오실 때 천군천사들이 부른 노래에서 말씀한 평화 말입니다. 은은히 밝고 그윽한 보름달의 빛이 오해와 불신과 갈등과 다툼을 씻어내고 우리 일상에 큰 사랑으로 넘치기를 바랍니다.... 한가위에 고향을 오가시는 모든 분들에게 형제자매와 친지와 이웃을 만나며 기쁨과 감사가 넉넉하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있는 근원적인 기쁨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불안과 걱정보다 훨씬 크니 그 하늘의 기쁨으로 서로를 축복하는 일이 이번 한가위에 큰 강이 되어 흐르기를 바랍니다. 한.......]

  • 제목 : [별이 뜨면] -지형은
  • 별이 뜨면] -지형은 별 두엇 외로이 초가을 하늘에 뜨면 마음의 마당에서 생각이 아이처럼 놀기 시작한다 눈망울에 들어선 별이 언제 잃어버린 옛적 꿈을... 다시 일깨워 불러낸다 본디 그래야 했을 그러지 못해 미안한 춤추고 노래하는 삶을 별 무리 가득해지도록 가을 밤 별빛 아래에서 마음껏 누려야지 별 서넛 조용히 외로운 마음에 뜨면 몸으로 가을바람 맞으며 태고의 텅 빈 충만을 어디 한 번 한껏 느껴봐야지 (2014. 9. 6 저녁)]

  • 제목 : [주일설교 2014.9.7 느헤미야 9:32-36 근원치료와 복된미래]
  • [주일설교 2014.9.7 느헤미야 9:32-36 근원치료와 복된미래] <설교문 포함> 32 우리 하나님이여 광대하시고 능하시고 두려우시며 언약과 인자하심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여 우리와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조상들과 주의 모든 백성이 앗수르 왕들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당한 모든 환난을 이제 작게 여기지 마옵소서 33 그러나 우리가 당한 모든 일에 주는 공의로우시니 우리는 악을 행하였사오나 주께서는 진실하게 행하셨음이니이다 34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조상들이 주의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며 주의 명령과 주께서 그들에게 경계하신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35 그들이 그 나라와 주께서 그들에게 베.......]

  • 제목 : [가을과 길] ㅡ지형은
  • [가을과 길] ㅡ지형은 지금 길을 찾는 사람이라야 뜻깊은 길을 걷고 있는 거겠지요 제가 걷는 길을 더는 겸허하게 살피지 않아서 길 잃은 사람 아니겠어요 올 가을 우리 앞에 열릴 길은,... 아직은 다 보이지 않지만 아름다운 다 보이지 않아서 가슴 설레는 걸음걸음 걸을 때마다 열리는 본디 그렇게만 걸을 수 있는 사랑일 겁니다 길이 길인 것이 가을처럼 진한 때가 언제겠어요 찬란한 고독을 함께 걸을 수 있는 계절이 가을 말고 또 어디 있겠어요 (2014. 9. 5 낮)]

  • 제목 : [찬란해서 잔인한 가을은] -지형은
  • [찬란해서 잔인한 가을은] -지형은 가을은 찬란하게 아름다워서 바로 그 때문에 잔인할 수 있다 우리 시대의 참혹한 사건들 그런 일을 부추기는 자들과 저지르고 숨기는 자들 때문에 우리의 가을은 잔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걸 넘게 하는 아름다움이 있어 그 힘을 느끼며 서로 뜨겁게 부둥켜안아야 가을이 가을일 수 있을 거다 올 가을이 얼마나 잔인할 건가 이번 가을이 얼마나 진하게 찬란할 건가 벌써 들어선 가을 길에서 감상적 낭만 너머 저기 보이는 깊은 사랑까지 걸어들어야 하리라 (2014. 9. 4 아침)]

  • 제목 : [자기의 길을 가니라] -지형은
  • [자기의 길을 가니라] -지형은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으리라 자기의 길을 가는 것 말이다 어떻게도 남이 대신 걸어줄 수 없고 누가 뭐라고 해도 어쨌거나 가는 길이니 살아있는 한 다 자기의 길을 간다 누가 뭐란다고 겁먹고 길을 바꾸거나... 남의 길 부러워 흉내 내면서 제 것인 양 하면 겨우 그렇게나 걷는 게 또 자기 길인 거다 자아를 제대로 모르면 어찌 제 길을 알까 자아를 성찰하지 못하니 어찌 제 길을 찾을까 자아란 것이 고정된 사물이 아니고 걸어가는 길이란 게 또 늘 변하는 것이니 정신이 깨어있지 않고 소년의 호기심이 없이 어떻게 자기의 길을 갈 수 있을까 자기의 길을 가기에 가을처럼 좋은 계절이 어디 있을까 그렇게 삶의.......]

  • 제목 : [가을밤에] -지형은
  • [가을밤에] -지형은 가을이 깊어지는 날들에 쉬이 잠들지 못하는 까닭은 사명도 아니고 사랑도 아니다 다만 가을밤의 색깔이 무엇인지 아이처럼 궁금할 뿐이다... 열아홉 시절에 못 다 읽은 서가 어디엔가 있을 헌책방에서 산 철학책이 못내 궁금해서다 잠깐 들여다본 어떤 이의 삶과 내가 걷지 않아서 끊긴 발자국과 미처 끝맺지 못한 절은 시절의 수필이 어떻게 끝나는지 궁금해서다 가을밤에 잠을 설치는 것은 삶의 노트 어디엔가 처음 적었던 사명과 사랑의 오래된 자의식이 더 아리게 속으로 깊어져서다 (2014. 9. 1 늦저녁)]

  • 제목 : [동네 뒷산] -지형은
  • [동네 뒷산] -지형은 별로 높지도 않구먼 여길 두고 그리 싸웠나 그 옛날 역사에서 수많은 사람 죽었대나 이 동네 뒷산 차지하려고 하긴,... 근방에서는 그중 높으니 그랬을 수도 있겠다 사는 게 그렇지 뭐 사람이 그런 거지 운명에 도전하거나 대의에 목숨을 걸거나 사랑에 삶을 던지는 것은 실은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2014. 8. 31 늦저녁)]

  • 제목 : [주일설교 2014.8.31 느헤미야 9:1-10 회복의 길]
  • [주일설교 2014.8.31 느헤미야 9:1-10 회복의 길] <설교문 포함> 1 그 달 스무나흗 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굵은 베 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쓰며 2 모든 이방 사람들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고 3 이 날에 낮 사분의 일은 그 제자리에 서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낮 사분의 일은 죄를 자복하며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는데 4 레위 사람 예수아와 바니와 갓미엘과 스바냐와 분니와 세레뱌와 바니와 그나니는 단에... 올라서서 큰 소리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고 5 또 레위 사람 예수아와 갓미엘과 바니와 하삽느야와 세레뱌와 호디야와 스바냐와 브다히야는.......]

  • 제목 : [하늘 파랑] -지형은
  • [하늘 파랑] -지형은 파랑이 연푸름에서 파르스름한 데를 지나 시나브로 짙어져 갈 때 나는 그 기울기를 모른다 하늘의 파랑이 가없는 심연으로 고요히 깊어질 때... 나는 그 아름다움을 모른다 다만 사랑의 그 파랑에 흠뻑 취할 뿐 거기 그렇게 있을 뿐 (2014. 8. 30 아침)]

  • 제목 : [산다는 것] -지형은
  • [산다는 것] -지형은 흐르는 것은 물이고 강은 그냥 이름일 텐데 사람이 살면서야 비로소 삶이고 시간이야 그저 거기 붙은 걸 텐데 시간이 흐르는 게 아쉬운가 아직 살아 숨은 쉬고 있으나 ... 참으로 살고 있지 못함을 울어라 참으로 살려고 해도 더는 살아있지 못하는 때가 있을 거니, 사람다움은 저녁 때 깊어진다 (2014. 8. 29 저녁)]

  • 제목 : [살아있어서] -지형은
  • [살아있어서] -지형은 어느 날 무어 때문에 쿵, 하고 마음이 떨어졌다 그리고 언젠가 내 마음이 또 그랬는데 나도 까닭을 몰랐다 ...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살아있는 거였다 까닭 모를, 그저 존재해서 누리는 기쁨도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았다 (2014. 8. 28 저녁)]

  • 제목 : [그랬습니다, 그리고 ……] -지형은
  • [그랬습니다, 그리고 ……] -지형은 죽음을 피해 이집트로 도망한 선지자 우리야도 있었습니다. 죽음에 맞서 자신을 내어놓는 선지자 예레미야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외국까지 추적하고 체포하여 죽인 엘라단도 있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하나님의 사람을 보호하여 생명을 구한 아히감도 있었습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패역한 자들도 있었고 거룩한 경외심으로 험한 외길을 마다하지 않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두려움도 있었고 목숨을 아끼지 않는 용기도 있었습니다.... 죽음이 허다했고, 구차한 연명이 적지 않았고, 삶과 죽음을 넘는 생명도 있었습니다. 처자식 먹여 살리는 일로 양심과 신앙을 버리는 배반이 널렸고, 헌.......]

  • 제목 : [밤과 음악] -지형은
  • [밤과 음악] -지형은 밤은 그냥 저만으로도 아름다운데 어떤 날은 밤의 깜장이 유달리 가슴이 저리게 그윽하다 깊고 묵직한 첼로의 선율이 그리운 마음에 맑은 시내 되어 밤의 한가운데로 아름다이 흐르면 시간의 벽에 갇혀있던 전설들이 살아나... 라르고 칸타빌레로 춤추기 시작한다 이 밤이 찬란한 것은 밤에 음악이 있어서만이 아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와서만이 아니다 저를 스스로 연주하는 밤은 그냥 저만으로도 눈물겹게 아름답다 사랑이 아니고서 이 까닭을 어찌 헤아리랴 (2014. 8. 27 밤, 생상스의 백조를 들으며)]

  • 제목 : [몇 사람] -지형은
  • [몇 사람] -지형은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몇 사람이면 됩니다 뜻 깊은 무슨 일을 시작할 때 그래요, 그 일이 진짜 뜻 깊은 일이면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어야 할 테니 그건 수가 아니라 뜻을 모으는 겁니다 ... 동지(同志), 그러니까 뜻으로 하나 된 사람들이면 몇이면 일을 이루기에 넉넉합니다 존재와 삶을 깊이 들여다보며 나 이전에 흘러온 삶들을 돌이켜보며 인류의 삶이 어떻게 될지 내다보는 그리고 거기서 얻은 깨달음을 용기 있게 행동으로 살아내는 사람들, 그런 사람 몇이면 얼마든지 아름다운 마당을 펼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로 시작하는 데는 진실한 동반자 한 사람이면 됩니다 한 사람에게서 천만인을 보지 못하고 존재의.......]

  • 제목 : [가을은 아침 창문으로 온다] -지형은
  • [가을은 아침 창문으로 온다] -지형은 가을은 창문으로 온다 아침 창문을 열면 가을이 들어온다 밤새 뒤척였던 고민들이 창문으로 들어온 가을바람에 사라진다 계절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고민도 안달도 다 지나간다는 것을... 새삼스레 다시금 깨닫고 가을을 감사한다 누가 전해준 따뜻한 마음을 가슴에 고이 품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웃으며 들어오는 아침 창문의 가을바람에 그 사람의 마음이 또 실려 온다 자연의 절경이 전하는 대서사시의 가을도 있고 따로 시간 내어 어디 가서 만나는 가을도 있지만 새벽이슬 맞으며 동트기 전부터 기다리고 있다가 아침 창문을 열면 냉큼 들어오는 이 가을은 정겹고 고맙고 아름다워라 가장 많은 이에게 저.......]

  • 제목 : [하루 잘 지내시게] -지형은
  • [하루 잘 지내시게] -지형은 험한 세상이지만 오늘 하루도 잘 지내시게 사실, 사랑이 마음에 가득해서 영혼의 뜰에 기쁨의 시내가 흐를 때 그래서 현실의 부조리와 고통을 잠시 잊고 있을 때 외에는 ... 세상이 거칠고 삶이 모질기도 한 것은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지 그러나 이보시게, 오늘이라는 길을 안단테로 걸으며 아름다운 무엇을 만나리라 기대해보게 보배 같은 꽃들이 보이기도 할 거네 마음이 정겹고 바른 사람 사랑과 평화의 현실을 믿는 사람 소박하고 겸허한 가치를 아는 사람 그런 이들과 함께하는 타자들 …… 소중한 이여, 창세 이래 처음 맞는 오늘을 더없이 행복하게 지내시게 (2014. 8. 25 아침)]

  • 제목 : [유민 아빠] -지형은
  • [유민 아빠] -지형은 다, 살자고 하는 거니까 좀 더 함께 사세요 사람다움의 양심이 깨어나 마음들이 흔들리도록 광화문, 아, 모두가 빛이 되는... 그 문 앞에서 슬프고 어두운 시대에 또렷이 한줄기 빛이 되신 유민 아빠, 팔월에도 낙엽이 지지만 결코 지지 않는 희망으로 처연하게 아름다운 이 행성에서 좀 더 함께 사세요 이제 단식 그만하시고요 (2014. 8. 20 아침)]

  • 제목 : [그 한 사람이] -지형은
  • [그 한 사람이] -지형은 수많은 사람의 지지와 찬사에도 한없이 외로울 수 있습니다 처절한 외로움은 그런 방식으로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한 사람, 오로지 그 한 사람이 외로움의 심연을 벗어나게 합니다... 작은 아이가 천진난만하게 전적으로 나를 신뢰할 때 그 아이에 대한 거룩한 의무감으로 내 세상에 기쁨이 넘칩니다 내 아픔보다 더 아프게 나를 끌어안는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는 순간 내 삶으로써 그분의 자랑이 되겠다는 크나큰 결심이 나에게 한없는 힘을 줍니다 사랑하는 그 한 사람에게 힘, 힘내요, 내가 기도할게요 하는 말을 듣는 어느 아침에 세상보다 더 큰 내편을 확인하고 다시금 살 힘을 얻습니다 나를 위해 영혼과 육체를 다.......]

  • 제목 : [야만의 전조(前兆)] -지형은
  • [야만의 전조(前兆)] -지형은 오랫동안 갇혔던 야만의 세계가 우리 시대에 다시 풀려나는 것인가 노인의 유년 시절 기억의 깊은 곳에 안전하게 퇴적된 것 같았던 끔찍한 기억이 저 깊은 욕망의 구덩이에서 피어오르는가 의로운 이들의 피에 굶주린 악한 영들이... 영혼을 팔아먹은 그들의 추종자들과 함께 도시의 차로와 마을 뒷골목을 배회하는 것인가 정겨운 대화와 만남의 길들을 감시하는 것인가 의로움의 불면증에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밤에 불길한 전조(前兆)에 시달리는가 양심의 신경을 긁는 잠들지 못하는 고난의 밤이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다시 쓰나미처럼 덮치려나 (2014. 8. 8 늦저녁)]

  • 제목 : [주일설교 14.8.10 느헤미야 7:73~8:6 - 성벽 준공과 봉헌식 사이에]
  • [주일설교 14.8.10 느헤미야 7:73~8:6 - 성벽 준공과 봉헌식 사이에]<설교문 포함> 73 이와 같이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백성 몇 명과 느디님 사람들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다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느니라 1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 2 일곱째 달 초하루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회중 앞 곧...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 이르러 3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 제목 : [참 그런 날] -지형은
  • [참 그런 날] -지형은 하늘 아래 이 땅에 송구스러운 것 허구 많은데 한여름 무더위 한가운데서 하늘은 어쩌자고 저리도 푸르고 바람은 왜 이리도 시원한 것인가 그냥 잊고 그렁저렁 살라는 것인가... 그렇게 잊으며 더 망가지라는 말인가 참 좋은 오늘, 저다운 자연의 흐름 앞에서 사람답지 못한 우리가 부끄러운 마음만 깊어라 (2014. 8. 8 저녁)]

  • 제목 : [입추 아침] -지형은
  • [입추 아침] -지형은 문에 들어서면서 벌써 그 집을 다 알 순 없다 삶은 살아봐야 안다 끝까지 말이다 오늘이 가을이 시작되는 날이라는데 누구는 코웃음일 테다... 한여름 더위에 무슨 입추냐고 그러나 오늘부터 가을이 싹트는 거다 사랑의 작은 손길에 몸을 떨고 수줍은 한 마디에 사랑이 깊은 사람은 그럴 리 없다고들 생각하는 지금 오히려 남몰래 가을을 연모하며 설렌다 멀리서 천천히 아름다이 불어오는 짙은 계절을 이제, 걸어 들어가 보자 여인의 스카프 끝자락이 여운을 남기는 이 아름다운 가을의 마지막까지 (2014. 8. 7 입추 아침)]

  • 제목 : [아무도 모르는] -지형은
  • [아무도 모르는] -지형은 어느 들길 걷다 우연히 만난 이름 모를 작은 들풀 하나, 무엇에 그랬나 갓 오른 꽃대가 꺾였네 발걸음 멈추고 이리저리 살펴 풀잎 몇으로 싸매어 ... 조심조심 세워주었네 아무도 모르는 누구도 알지 않아도 괜찮은 나중에 나도 찾지 못할 들길 어디에 초록 행복 심었네 내 마음 깊이 어디에 작은 들풀의 사랑 심고 집으로 돌아가네 우주 어디쯤 부는 바람 따라 사랑 따라 (2014. 8. 5 오후, 14년의 '보시니참좋았더라' 종이책 사역을 맺으며)]

  • 제목 : [한마음] -지형은
  • [한마음] -지형은 여기, 작지만 마음 한가운데 소박한 자리 마련했습니다 그대, 사랑으로 오실 것을 감히 바라지는 못하지만 잠시라도 머물러 주십시오... 마음에 새긴 것만 남는다는 옛말의 지혜를 되새기며 마음자리 깊은 곳에 촛불 하나 밝혔습니다 그대, 여기에 머물다가 혹여 사실 수도 있겠다 싶으시면 내 온몸은 기쁨에 빠질 겁니다 살자 하기 부끄럽지만 그대가 살자시면 내 마음은 환희의 궁전이 되고 나는 그대의 몸종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제 마음 문은 벌써 열어놓았습니다 하늘이 내리며 땅이 춤추는 시간에 한마음 된 우리 정원은 영원을 누릴 것입니다 (2014. 8. 4 저녁, 예레미야서 32장 39절)]

  • 제목 : [세월호참사, 그냥 지나갈 건가] -지형은
  • [세월호참사, 그냥 지나갈 건가] -지형은 -이 글은 '들소리신문' 청탁으로 쓴 시론으로서, 2014년 7월 29일 오전에 완성했다. 4·16세월호참사, 해결 안하고 그냥 지나갈 건가? 다섯 군데에 묻는다. 정부, 국회, 법조계, 언론 그리고 시민단체를 비롯한 우리 사회 전체에게다. 세월호참사 유족과 직접적인 피해당사자 분들에게야 이 질문을 던질 필요가 없다. 그분들이야 당연히 진상이 철저하게 밝혀지고 그에 따른 법적인 처벌과 합리적인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테니까. 이렇게 생각해도 좋은 것인가. ‘세월호참사는 이 정도 선에서 적당하게 마무리하자. 진상을 파헤칠수록 더 혼란스러워질 테니까.’ 원론적으로는 여기에 동의하.......]

  • 제목 : [나에게 하는 설교] -지형은
  • [나에게 하는 설교] -지형은 내일 설교로 먼저 내 삶을 살핀다 깊이 새기며 묵상한다 느헤미야의 바람을 생각한다 나의 바람, 나의 망(望)이 그처럼 진지하고 절절하고 간절한가 이런저런 시비와 교묘한 방해... 대놓고 대드는 공격에도 하늘 아버지의 뜻이라고 믿는 내 바람이 사위거나 꺾이지 않고, 여전히 절절한가 바랄 망(望)의 뜻을 생각한다 남에게 설교하기 전에 내 마음과 영혼에 말하고 있다 (2014. 7. 26 저녁)]

  • 제목 : [호박꽃 봉오리] -지형은
  • [호박꽃 봉오리] -지형은 (사진, 2014. 7. 19 해거름)]

  • 제목 : [주일설교 14.7.20 느헤미야 5:14~19 - 경외와 행동]
  • [주일설교 14.7.20 느헤미야 5:14~19 - 경외와 행동]<설교문포함> 14 또한 유다 땅 총독으로 세움을 받은 때 곧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부터 제삼십이년까지 십이 년 동안은 나와 내 형제들이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느니라 15 나보다 먼저 있었던 총독들은 백성에게서, 양식과 포도주와 또 은 사십 세겔을 그들에게서 빼앗았고 또한 그들의 종자들도 백성을 압제하였으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고 16 도리어 이 성벽 공사에 힘을 다하며 땅을 사지 아니하였고 ...내 모든 종자들도 모여서 일을 하였으며 17 또 내 상에는 유다 사람들과 민장들 백오십 명이 있고 그 외에도 우리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 중에.......]

  • 제목 : [도망하는 법] -지형은
  • [도망하는 법] -지형은 살면서 두어 번쯤 진지하게 도망하고픈 적 없는 이 있으랴 생각 깊은 이들에게 묻지 않아도 사는 게 만만치 않은 건 누구나 안다 무엇에서 어디로, 왜 그리고 뭘 바라 도망하려는 건지 꼭 맞는 답은 없으리라... 하나, 조금만 생각하면 분명해지는 것은 현재나 환경이나 어떤 타인이 아니라 실은 나, 나에게서 벗어나려는 것이다 그러니 도망에 성공하는 법은 어떻게 하든 나를 버리고 나를 찾는 것이다 나를 넘어 그 너머의 참 나에게 가는 것이다 (2014. 7. 19 오후)]

  • 제목 : [글쎄 하늘과 땅이 만난대요] -지형은
  • [글쎄 하늘과 땅이 만난대요] -지형은 거기서는 글쎄 하늘과 땅이 만난대요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늘 저렇게 저리도 먼 하늘과 땅이 하나 되는 것 말이에요 안개 짙은 새벽 강가에... 하늘 도령이 안개인 척 내려와 아직 잠 덜 깬 땅 아씨에게 입 맞추고 얼마간을 백년처럼 지내다가 아침 햇살의 질투에 쫓겨 올라간대요 안개가 머무는 새벽 강가에 서면 사랑이 짙어지는 게 그래서래요 (2014. 7. 18 늦저녁)]

  • 제목 : [그대 잘 가라] -지형은
  • [그대 잘 가라] -지형은 오늘 해거름에 저 멀리 나 가본 적 없는 나라에서 어제 처음 꽃대 올라 사랑에 눈뜬 작은 들꽃 하나... 참 행복하겠다 (2014. 7. 16)]

  • 제목 : [외줄이라도] -지형은
  • [외줄이라도] -지형은 (글, 사진) 저기 줄 하나 걸려있다 생명을 구하는데 외줄이면 어떠랴 어디 좁은 길 하나 있기도 하다... 절망의 절벽과 낙담의 심연 앞에서 좁으면 어떠랴 더 갈수만 있다면 되었다 문처럼 생기지 않아도 괜찮다 꽉 막힌 데서는 나갈 수만 있으면 문이다 그런 문 노릇을 하는 사람 어디는 있다 다가와 잡아주는 짙은 손길 한 번 따스한 마음으로 건네는 말 한 마디 그런 하나가 생명을 살린다 저기 줄 하나 하늘에 걸려있다 살면서 종종 외줄이면 충분하다 그 줄 하나 없어서 죽는 이 많다 (2014. 7. 17 아침)]

  • 제목 : [내 아버지는 농부라] -지형은
  • [내 아버지는 농부라] -지형은 그가 아버지를 생각하면 늘 …… 아버지는 농부였다 땅에서 땅과 함께 살았다 땅이 하늘과 이어지는 그 창조의 순리를 따라 살았다 하늘을 품고 하늘로 땅을 일구었다 ... 그래서 그의 아버지는 시인이었다 시인은 본디 하늘을 듣는 사람, 하늘의 성전에서 겸허와 경외를 배워 자아가 침묵하고 하늘이 열리며 내린 말씀 그것이 본디 시(詩)이니 하늘을 훔치려는 자는 도둑이 되고 도둑은 어떻게 해도 시인이 되지 못한다 하늘 농부인 아버지는 시인이었고 그는 시인이며 농부인 아버지가 자랑스러웠다 언제부터인가 그도 삶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시간이 강물을 따라 한참을 흐르면서 강가에 시인의 마을이 생겨.......]

  • 제목 : [어쩌면] -지형은
  • [어쩌면] -지형은 어쩌면, 우리가 아직 사는 동안에 인류 가운데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기쁨에 겨워 가슴 벅찬 찬란한 날이 네게 있을지 모른다 오늘 네가 만나는 이 행성의 존재들에게 그것이... 숨겨져 있는지도 모른다 모르지만 어쩌면 안다고 느끼는 황홀한 마음의 행복이여, 그럴 것 같지 않았던 화분에 양란 두어 송이 피었다 (2014. 7. 13 점심쯤)]

  • 제목 : [하늘을 보면] -지형은
  • [하늘을 보면] -지형은 (글, 사진) 좌회전 신호와 빨간불, 직진차선에 멈춰 서서 잠시 위를 보니 ... 하늘이 넓다 참 높기도 하고 자동차 운전하면서 찻길과 차들에 시야가 묶여서 그게 전부인 줄 알기 십상이다 잠깐이라도 하늘을 보면 삶이 넓은 걸 새삼 느낀다 조금만 시각을 달리하면 멋진 세상을 산다 (2014. 7. 12 저녁, 사진은 7. 9 오후 2시쯤 두무개길.)]

  • 제목 : [지구행성에서 맞는 아침의 기도] -지형은
  • [지구행성에서 맞는 아침의 기도] -지형은 광막한 우주에서 맞는 어느 날 아침 이런 그림이 내 마음에 가득했습니다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보입니다 뿌리가 강변으로 뻗었습니다 더위가 와도 두렵지 않습니다 잎은 늘 푸르고 싱싱합니다 되게 가무는 해에도 걱정 없습니다... 해다다 열매가 풍성합니다 그 나무의 모습이 그대 삶이기를 그 나무가 나이기를 우리가 함께 그렇게 살기를 눈물겹게 아름다운 이 지구행성에서 아침을 맞으며 깊이 기도 올립니다 (2014. 7. 12 아침, 예레미야 17:7-8)]

  • 제목 : [그대 위에 있는 하늘] -지형은
  • [그대 위에 있는 하늘] -지형은 (글, 사진) 악보 좀 그려 노래 만들라고 누가 하늘에 선을 그어놓았어요 세상에 노래가 부족한가 봐요 ... 하늘은 저렇게 파랗고 파랑의 깊이는 잴 수 없이 너르고 깊은데 사람들은 왜 파랑의 신비로움을 잊어 가는지, 우리 사는 세상에 사랑의 노래가 부족한가 봐요 흰구름 떠있는 하늘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그저 얼굴 한번 들어 우러르면 가슴이 설레는데 욕심과 고집이 위를 쳐다보지 못하게 하네요 사랑하는 그대여, 파랗고 하얀 깊은 꿈은 그리고 거기에서 솟구치는 사랑의 노래는 지금 이 밤에도 그대를 덮고 있어요 (2014. 7. 9 늦저녁, 사진은 오늘 오후 2시쯤 찍은 한남동 하늘)]

  • 제목 : [숨바꼭질] -지형은
  • [숨바꼭질] -지형은 아주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그 확실한 약속이 있어서 숨바꼭질은 참 아름답습니다 지금은 내가 모르는 어딘가에 있지만 아주 진하게 하나 되어 있는 느낌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 저 장롱 뒤에 숨었지 짐작하면서도 짐짓 모르는 체 지나면서 우리는 얼마나 서로 깊이 만나는지요 나 있는 곳에 찾아와 주기를 그래서 걔에게 발견되기를 콩닥거리는 가슴으로 얼마나 바랐는지요 숨바꼭질이 언제나 아름다운 건 조금 숨겨져서 더 가까워지는 그래서 온몸으로 만나는 마술 같은 장치 때문입니다 숨바꼭질이 어릴 적 기쁨만이 아니라는 걸 삶의 해거름에야 깨닫겠는지요 (2014. 7. 8 아침)]

  • 제목 : [재래시장] -지형은
  • [재래시장] -지형은 고향이 그리우면 재래시장에 간다 아주머니들은 모두 누님이요 어머니다 오래도록 지켜온 자리에 정이 쌓여있다 여기에서는 촌스러움이 소박함이고 물건보다 늘 먼저 사람이 보인다 뭘 사도 봉지에 사랑이 한가득하다 저 할머니는 나 어릴 적에 새댁이었다 (2014. 7. 7 늦저녁)]

  • 제목 : [시간 셈법] ㅡ지형은
  • [시간 셈법] ㅡ지형은 어릴 적엔 다가올 날은 언제나 낼모레였지 며칠 밤만 자면 기다리는 건 뭐든지 왔지 ... 그때의 시간 셈법이 참 지혜로웠단 걸 삶의 오후에야 깨닫네 (2014. 7. 7 오후)]

  • 제목 : [주일설교 14.7.6 에베소서 5:15~21 - 이렇게 성령 충만하여 사세요!]
  • [주일설교 14.7.6 에베소서 5:15~21 - 이렇게 성령 충만하여 사세요!]<설교문 포함>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 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

  • 제목 : [기도하며 ……] -지형은
  • [기도하며 ……] -지형은 기도는 끝이 아니에요 늘 열려 있지요 기도하며, 그리고 일한다든지 기도해서, 하여 고난의 강을 건넜다든지 기도로써, 사랑의 힘을 얻어 용서한다든지 기도의 깊은 자리에서 주님을 만났다든지 기도하며 공의를 세운다든지... 기도에는 마침표가 없어요 기도는 언제나 삶으로 열려 있어요 삶의 시간이 쉼 없이 흐르듯이 기도도 그렇게 쉬지 않아요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기도하는지, 그래서 어떻게 사는지 …… (2014. 7. 4 늦저녁)]

  • 제목 : [희망의 해방] -지형은
  • [희망의 해방] -지형은 아직은 느끼지 못하는 독버섯처럼 은밀하게 자라는 끝내는 희망을 끝장낼 절망에서 단번에 벗어나는 것은 종종 아니, 조금만 생각하면 언제나 격한 결별.... 처음엔 어쩔 수 없어서 조금 지나면서는 무감각해져서 희망과 절망의 비극적 동거가 이어지는데 해결할 길은 오로지 일거의 결단. 절망과 거래를 끊는 데서 희망의 씨앗이 갑자기 솟구쳐 자란다 그대, 희망을 해방시키라 (2014. 7. 4 저녁, 창세기 13장 묵상)]

  • 제목 : [그런 때] -지형은
  • [그런 때] -지형은 비올 때 부는 바람은 촉촉함을 머금은 그 품은 까닭 모르게 외로운 날 안기고픈 사람 마음 같아 행복에 겨워 여기에 시간이 멎었으면 하는 게... 비 내리며 바람 불 때외다 (2014. 7. 3 저녁)]

  • 제목 : [주일설교 14.6.29 에베소서 5:15~21 -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 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 오셨습니다. 사람이 가.......]

  • 제목 : [물도 목마릅니다] -지형은
  • [물도 목마릅니다] -지형은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데서 시인 바이런은 물의 심정을 읽었습니다 ―물이 주인을 만나니 얼굴이 붉어졌도다 물이 목마른 때가 있을까요 …… 지구행성에 온통 물길이 막혀 물이 생명들에게 가지 못할 때... 사람, 짐승, 초목이 목마른 거야 당연한데 물도 목마릅니다 생명들을 만나지 못해서 말입니다 물에서 어우러지는 사랑에 목말라서 물이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헐떡입니다 (2014. 6. 26 아침, 예레미야 14장 1-6절)]

  • 제목 : [교만에 우시다] ㅡ지형은
  • [교만에 우시다] ㅡ지형은 본디 흙이어서 사람은 소박한데 소박함이 못난 거라는 속임수에 넘어가 그 열등감을 감추려 사람이 교만해집니다 본디 하나님 형상이어서 사람은 찬란한데 찬란함이 우월한 거라는 꼬임에 빠져 그 우월감을 자랑하려 사람이 교만해집니다 ... 소박한 데 더불어 누리는 기쁨의 복이 있고 찬란한 데 함께 날아오르는 삶의 멋이 있는데 교만이 복도 멋도 다 망가뜨립니다 피조세계에서 참 기막힌 재료 흙으로 천사도 부러워하는 걸작을 만드신 그분이 지금 교만으로 만신창이가 된 사람, 사람을 보며 울고 계십니다 사람아, 얼마 안 있어 그분 앞에 설 텐데 어둠도 처음 겪는 깜깜함이 덮치기 전에 소박하게 찬란한 겸손을.......]

  • 제목 : [주일설교 14.6.22 마가복음 8:27~38 - 주머니 속의 하나님,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
  • [주일설교 14.6.22 마가복음 8:27~38 - 주머니 속의 하나님,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 <설교문 포함>27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28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29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30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3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

  • 제목 : [꽃보다 아름다운] -지형은
  • [꽃보다 아름다운] -지형은 유월이 지날 즈음 어떤 꽃이 아름다운 것은 찬사 받던 곳에서 스스로 저 떨어져 열매 맺을 자리를 내어주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움이 그로써만은 무슨 소용이겠어요 저를 이어 살아갈 무엇이 있어 비로소 그 아름다움이 찬란해지는 것이지요 ... 누구라서 언제까지나 살겠어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는 것도 저 있던 자리에 저보다 더 멋진 사람 세우고 흐뭇한 눈길 주고서 떠나기 때문이겠지요 (2014. 6. 18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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